제품사용기

[MS1203] MS1203S 업그레이드 제품 사용기 (1)

오디좋아-다움블로그 2015. 5. 17. 15:17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6-05-20
제목 [MS1203] MS1203S 업그레이드 제품 사용기 (1)
작성하신분: 김 인준

Subject: DT880+AudioFeel MusicShower 초보 사용기


지난해 10월 쯤 부터 헤드폰 생활을 하고 있는 초보 유저입니다.

dt880을 쓰기전에는 ep-1,cm7같은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막연한 궁금증 때문에 ad700을 지르면서 헤도폰에 입문했습니다.

여건이 학교앞 고시원 생활인터라 스피커를 크게 사용할 수 없는 점도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어폰과 다른 그 '무엇'이 궁금해서였죠

ad700을 사용할때 시스템이자 얼마전까지 제 시스템은

프로디지+멕시마이져(op 교체) 였습니다. ad700이 구동이 쉬운 헤드폰이기도

했기때문에 당시에는 볼륨만 확보되면 나머지는 음원 소스에서 결정날것이라

생각해서 좋은 소스 찾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어폰에서 넘어온 직후에 사용한 ad700의 성능은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분리도,해상도 (이 두가지 단어 외에는 의미를 모르기때문에..--;;)에서 이어폰을

압도 했고 특히 공간감이라는 느낌에서 확실히 다른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가 락음악도 즐겨듣는 다는 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ad700에서 알수없는

답답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한 것이 ad700에 엠프를 물릴것인가

아니면 헤드폰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가 였는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겠냐는 생각에

덥석 dt880을 질렀습니다.(가게 사장님이 ad10을 사라고 유혹하셨지만 꿋꿋히 선택..)

지르고나서 프로디지 +멕시조합에 물리고 보니 역시나 볼륨은 문제가 없었지만

레퍼런스 중에 하나라는 dt880의 성능을 제대로 쓰지 못 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서 결국 엠프도 지르기로 결정했습니다...(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순서를 밟지 않

으셨을까 조심스레 추측...어디서 돈을 만들었는지 저도 신기하다는...-0-)

그리고나서 막상 알아보니 dt880이녀석이 엠프 선택이 꽤나 까다로운 것 같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뒤져보아도 마땅히 이거다라고 할만한 여론이 없더군요.

자금이 30만원정도 밖에 없었던 터라 내심 obh-21se 중고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이 녀석이 또 매물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장터만 매일 들여다 보다가 링크를 잘못 눌러서 헤드폰 판매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엠프란에 보니 뮤직 샤워 떡하니 있는 거였습니다. 28만워...오호 가격은 적당하네.

별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막상 알아보니 평가가 죄다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적어서 신뢰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였죠.

어찌할까 고민하다 국산제품 애용해서 이럴때 애국한번 하자 생각하고 질러 버렸습니다.

사실 그때까지도 엠프의 성능에 대해서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별 기대

없이 단자에 잭을 꼽고 음악을 틀었습니다. 뭔가 크게 변한 것 같은데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더군요. 몇일간 음악을 열심히 듣고 나니 아예 틀이 바뀐거라 몰랐던것 같습니다.

이전 시스템을 지금과 비교하면 얼마전에 dt880을 제친구 연구실에 가져가서 컴퓨터 내상

사카에만 물려서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과 비슷할 정도 입니다.

거칠고 투박하던 소리가 엄청나게 깔끔해졌고 무었보다 여기저기 날뛰던 소리들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느낌입니다. 고음은 한결 부드럽게 정리 되어서 귀를 아프게 하던

고음소리가 듣기 편해졌고 저음은 조여지고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가끔 사용기에서 보던 880의 로보트 저음이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서지도

쳐지지도 않고 딱 필요한 만큼만 울리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hd600사용자분들이

말씀하신는 깊고 풍성한 느낌의 저음은 아닙니다. 주로 ape나 flac wav 소스를 이용해서

비교를 해보았는데

1.지오디 '거짓말'

조용한 반주에 나레이션같은 보컬이 매력적인 너무나 유명한 곡인데

단단하게 조여진 저음과 조용히 스쳐가듯 들리는 배경음이 너무나 좋네요.

보컬,반주등등 조화나 위치 이런 말들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이 곡하나로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2.最終兵器彼女 Special Edition ~ 地球(ほし)の果て

최종병기그녀에서 치세의 전투장면에 흐르는 일렉키타위주의 반주곡입니다.

일렉기타가 거의 우는 수준의 마지막부분이 예전에는 찌르는 느낌때문에

듣기가 거북했는데 지금은 한번 걸러져서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3. Gundam Seed 3기 앤딩 Find The Way

미카 특유의 끝맛이 있는 가성이 한결 부드러워져서 듣기가 편해졌고

역시나 반주가 제자리로 가면서 그야말로 반주의 역활에 충실해진 느낌


입니다.


아직 엠프라고는 이 녀석이 처음이고 초보인지라 무질서하고 비논리적인

사용기이니 너무 신뢰성을 두진 마시길 바랍니다.^^

초보인 제가 느끼기에는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전체적인 영역에 걸쳐서 상당히 향상

된 느낌입니다.

이 가격에 신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국산 제품이라 A/S가 수월하다는 점.

헤드폰,엠프등등 거진 모든 제품이 외산인 틈에서 좋은 성능을 내는 '우리나라'

제품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생각 해본다면 30만원 이내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료 퍼온곳: 헤드폰클럽닷넷(www.headphoneclub.net)/사용기+리뷰

http://www.headphoneclub.net/zeroboard/bbs/zboard.php?id=review&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