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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하이파이저널 2002년 52호 기사

오디좋아-다움블로그 2015. 5. 19. 15:03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6-05-14
제목 [2010] 하이파이저널 2002년 52호 기사
AUDIO FEEL HIGHDIO 2010
INTEGRATED AMPLIFIER

실효출력: 10W+10W(8ohm). 20W+20W(4ohm)
입력단자: LINE 5계통(언밸런스)
입력감도 및 임피던스: 300mV/20kohm
SN비: 80dB
톤컨트를: 없음
밸런스 컨트롤: 없음
뮤팅: 없음
크기: W38.6 x H13.3 x D30.5cm
무게: 8.9Kg
제조원: 오디오필(02-2606-9785)

[획기적인 설계 방식의 회로 맑고 해상력이 분명한 사운드]

소박하고 아담한 국산 인티앰프로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그런 면에서 우선 호감이 느껴지는 본기는 설계에서도 상당히 색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신호증폭방식이 기존의 앰프와는 다른 디지털 앰프라는 점이다.
개발자는 그것을 'E 클래스' 라고 명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브우퍼에 주로 사용되는 D급증폭방식은 널리 알려졌지만 E급 방식은 처음이다. 물론, 디지털 방식의 제품은 이미 몇몇 기종이 선을 보인 바 있다.
개발자는 솔리드스테이트 소자의 특성인 고역의 아름다움과 진공관소자의 특성인 중저역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자 본기를 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본기에 사용된 회로특성을 이미 특허 출원까지 했다고 한다.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평가는 대강 들어맞는다. 아무리 잘 만든 진공관앰프라 하더라도 중고역의 맑음에서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를 능가할 수 없으며 중저역의 두께와 무게에서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가 진공관 앰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 두가지 장점을 공유 할 수가 있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구극의 앰프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본기는 증폭에서 유리한 D급증폭기에 비해 고주파 노이즈가 적으면서도 입력신호는 거의 그대로 유지한 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내부의 설계도 기존 앰프들과는 상당히 다른 점이 발견된다. 전원트랜스는 그리 크지 않은 편으로 좌우 쪽에는 디지털 증폭부가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그 후면 좌우 쪽으로 전력증폭부가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 증폭부에는 디지털증폭부와 로패스 필터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입력 전압을 출력 전압까지 1단만으로 증폭하고 로 패스 필터부에서 깨끗한 오디오 신호로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본기를 통해서 들어본 음질 특성은 마치 첼로의 앰프처럼 맑고 해상력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이 점만으로도 가히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맑으면서도 찬 것이 아니라 온기도 갖추고 있어서 듣는 순간 대단히 설레는 기분을 맛볼 수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출력이 10W에 불과한 점이다. 따라서 요즘의 저능률 스피커를 울리기에는 다소 힘이 부칠 듯하다. 하지만 빈티지 스피커나 감도가 90dB이 넘는 스퍼커라면 본기의 실력은 충분히 발휘되리라 .
본기는 간단한 시청기로는 부족하고 상당한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 평론가 이전에 애호가로서 개발자가 빨리 대출력 앰프를 발표해 주기를 기대한다.(김남)


[ E클래스 증폭 방석을 도입한 신개념의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

본기의 특징은 오디오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명 'E클래스' 디지털 증폭 방식을 채용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D급 증폭보다 고주파 노이즈가 적고 신호 손실이 없는 깨끗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증폭방식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를 변형하듯 진공관의 부드러운 저음과 솔리드스테이트의 청명한 고음 특성을 교묘히 블랜드 한다는 일은 장난이 아닐 듯도 한데 실제로 섬세하고 명료한 고역과 표정 풍부한 중저역을 들려주고 있다. 다만 음의 입자가 작은데다 10W출력의 한계 때문인지 광대역의 음장 전개에도 불구하고 두께나 깊이감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시청에는 스텔로 CDA 200 CD 플레이어와 고역 특성이 뛰어난 삼사라 스피커가 동원되었다.
피아노 연주를 들어보면 고역이 상큼하고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3번 '칸타빌레 의 경우, 역시 결이 고운 선율을 들려준다. 푸치니의 '라 보엠' 중 '그대의 난손' 을 부르는 파바로티의 음성에서도 생동감이 넘친다.
대편성곡에서도 악기의 색채감이 또렷하고 음의 윤곽이 살아나는 풍만한 음장이 전개된다 냉정하다 싶을 만큼 해상력이 뛰어나고 질감이 깨끗하다. 게다가 음의 직선성도 뛰어나서 신호변화에 대한반응도 빠른 편이다. 다소 내향적인 음질 경향으로 보다 강력한 구동력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무튼 고감도 스피커에 물려야 한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의 세계에서 본기는 분명 스타로 부상할 듯싶다.(박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