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Highdio의 간단한 사용소감
작성자 황기언 날짜 2006-05-12
제목 [2010] Highdio의 간단한 사용소감
작성자 황기언 날짜 2002-09-09
이번에 Tester(?)로
물건을 받아 듣고 있는 황기언입니다.
본격적인 사용기를 올리기 전에 기기를 기다리고 계시거나 Highdio에 관심이 있으신 분을 위해 간단한 사용소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용환경>
앰프: Denon AV-1802
스피커: T+A 200E (북쉘프), 인켈 ISP-9000(톨보이)
씨디피: Cambirge Audio D-500SES
악세사리: 세신 멀티탭, 타라랩스 8N 스피커선, 타라랩스 8N RCA CAble, 오디오 인 드림 공제 파워케이블
먼저 , 물건 외모는 상당히 simple하고 단단한 인상을 줍니다. 특히 항공기 소재인 듀랄미늄을 사용한 것은 전무후무(?)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면 판넬만 해도 5미리 정도로 무척 두꺼워 보입니다. 무게도 부피에 비해 묵직한게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볼륨이나 입력셀렉터도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디지털 방식인데도 열이 많은 편으로, 볼륨에 상관없이 열이 나는 것이 꼭 A-Class 앰프같습니다.
다행이 케이스가 열전도가 좋은 듀랄미늄이라 방열은 잘되는 것 같습니다.
소리의 경향은 한마디로 부드럽고 깨끗합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거의 없고 볼륨을 높여도 음이 찌그러지거나 뭉치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스펙에는 8옴에서 10와트 4옴에서 20와트 정도로 나와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볼륨위치를 10시 정도에만 놓아도 방안에서 충분한 음량을 내줄만큼 효율이 좋은것 같습니다. 볼륨을 올리면 일반앰프에서는 왜곡현상으로 인해 자칫 산만해지기 쉬운 음이 Highdio앰프에서는 볼륨을 올리니까 오히려 해상도가 증가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악기간의 분리감도 좋으며, 그동안 묻혔던 배음이 살아나고 전체적인 음감이 대단히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역, 중역, 고역을 테스트 해보기 위해 각 특성이 잘 드러나는 즐겨듣는 음반을 걸어보니 저역은 그전에 쓰던 Dennon 1802 보다 저역이 넓고 깊은 느낌을 주고 저음의 양이 확실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역의 단단함은 쓰고있는 스피커가 북쉘프라 그런지 아직은 밋밋한것 같았지만 음의 밸런스는 잘 맞아 그런대로 만족합니다.
중역은 좀 두터운 느낌이 들면서도 음장감이 깊고 펼쳐짐이 좋아 그 전 앰프보다 방안을 가득채워주는 느낌이 훨씬 좋고 생동감이 있어 라이브 곡이나 특히 심포니 음악감상에 큰 강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Cooking Nanta'라는 난타의 신규앰범에서는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가 바로 앞에서 실제 두드리는 소리처럼 실감나고 현란한 리듬과 속도감이 잘 살아있었습니다. 고역은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조수미의 음성도 좀더 매끈하고 편안하게 들렸다. 특히 초고역에서도 스피커가 힘들어하지 않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었지만 각 대역별 음의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HighDio 는 좋은 앰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떤 음악이든 특성에 맞게 그러면서도 편안하게 음을 내주니까요. 임신 5개월째인 민감한 아내도 음이 편안하고 음장감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덕분에 태교도 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북쉘프 스피커로는 울리기 힘들었던 대편성곡도 무난히 소화하고 , 저역과 고역의 향상도 뚜렷하여 무척 기분좋게 쓰고있습니다.
두서없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음을 선사해주신 오디오 필 진옥상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