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메칭

[AF212] 하이디오와의 궁합.......

오디좋아-다움블로그 2015. 5. 17. 16:19

작성자 한만갑 날짜 2003-07-16
제목 [AF212] 하이디오와의 궁합.......
오랫만입니다.
대전의 한만갑입니다.
하이디오와 함께 한지도 어느덧 1년이 되어 갑니다.

가끔 제 주변에서는 매칭에 관한 조언을 부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이들 대부분이 음악에 대한 갈망은 많으나 가난한 월급쟁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시험용으로 이찬영사장이 제작한 6021 진공관 프리를 들여놓은지 한 달 쯤 되어 갑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처음에는 귀가 거슬릴 정도로 고역이 아주 높고, 말하자면 첼로 소리가 비올라 소리 같은 거 있죠. 원래 6021관은 군사용 또는 계측기용으로 개발된 관구라데요. 그래선지는 몰라도 고역은
100KHz 까지 내준다고 합니다.
6021관의 특성은 12AX7 + 6DJ8을 합쳐놓은 특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Burn-In CD로 Aging해서 2-3주 지나니까 소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어? 맹랑하네 싶어서 진공관프리를 하이디오에 연결하고 하이디오는 파워앰프처럼 쓰고, CDP는 인켈 5090R에 스피커는 SOM Celeste와 피아노 마감의 SOM BL을 번갈아 썼습니다.

스피커선은 일제 까나레 4S11G와 4S18F를 번갈아 사용했지요.인터선은 하이엔드에서 제작한 수제품이구요.

직장동료 여러 사람들과 두 세 번 비교시청을 했는데
아주 베스트 매칭이라면서 좋아하더군요.
그중에는 제 소개로 하이디오를 산 사람도 있구요.
시청음반은 Fabio Biondi가 연주한 실내악곡, 오디오파일 레퍼런스 I. II, Paula Morelenbaum의 노래,
Opus의 Test CD4, 김지연의 프로포즈, Fourplay의
Heartfelt, Peter Ratzenbeck의 Over the Years,제니퍼 원즈의 The Well, The Borodin Trio가 연주한 드보르작의 둠키와 바츨라프 노이만이 지휘한 신세계,
타악과 관현악곡, 목관악기 연주 그리고 재즈 등이었습니다.

원래 하이디오가 가진 명징성, 음장감은 해치지 않으면서 고역은 좀더 유려하고, 중저역은 모든 면에서 꽉 차는듯하면서도 편하고 안정된 중년남자와도 같은 두툼한 살집이 붙은 소리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글쎄요, 하이디오에서 생산계획 중인 전용파워와 한번 물려 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스피커선이 4S18F가 더 좋습니다.
저는 중저역에 더 강점이 있는 6111관도 써보려고
프리앰프를 개조도 했습니다.
그 테스트는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6111은 12AX7과 비슷한 경향을 갖는데 편한음색이기는 하지만 오래 길들이면 고역이 좀 밋밋해지지 않을까 해서 아직 놔두고 있습니다.
프리앰프가 아니더라도 SOM Speaker와 Highdio와의
매칭은 아주 좋습니다.
밤이나 점심 때 이 소리 때문에 가끔씩 기웃거리는
분들도 있지요.
신축건물 2개동이 완공되는 게 연말인데 그때 쯤이면 회사내에 오디오 시청룸을 20평 정도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