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날짜 2006-05-14
제목 [AF212] 월간 오디오파일 10월호 기사
오디오필 정기 청음회
김 연경
오디오 애호가라면 국산앰프 제조회사인 오디오필과 진옥상 사장의 이름에 이제 제법 익숙해졌을 법도 하다.
2002년 Class E라는 디지털 앰프 증폭방식을 소개하며 전자 및 오디오 관련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그는 지난해 Highdio 2010인티그레이티드 앰프를 출시한데 이어 상위 기종인 AF212 인티 앰프를 선보였고, 이번에 AF212의 업그레이드 기종인 AF212-ST를 소개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래 각종 지면을 통해 세계 최초의 Class E 특허 기술과 회로 특성이 보도된 바 있으므로 자세한 기술적 언급은 피하도록 하겠다.
하이디오 시리즈의 특징은 디지털 증폭 방식인 E클래스를 적용해 혼변조 찌그러짐이 나타나지 않으며, 부궤환을 걸지 않음으로써 입출력 반응 속도가 빨라 미소 신호까지 완벽하게 재생해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이디오의 소리를 접해본 평론가들과 애호가들의 의견은 한결같이 'TR' 앰프에서 구현되는 진공관의 음색' 이라는 데 중지가 모아졌다. 하지만 대량 생산 체제가 아니라 철저히 핸드 메이드로 제작되는 하이디오의 소리를 듣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산품이 아닌 데다 현재 화곡동 본사와 온라인 쇼핑몰 와싸다(www.wassada.com)에서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애호가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연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난 8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삼성동에 위치한 AV사랑방을 통해 제품 시연 및 청음회를 개최하고 있다.
AV사랑방은 그 이전에 오디오 평론가 이영동 고문이 아남 샤콘느 정기 시청회를 개최했던 곳으로, 시청회가 열리는 날이면 여유롭게 커피 한 잔과 함께 듣고 싶은 소스를 청하여 음악을 시청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9월 18에 열린 3회 오디오필 청음회에서는 AF212-ST 인티앰프를 마샬 K200 및 AR17스피커, 필립스SACD 1000 CD/SACD플레이어와 매칭하여 시연이 이루어졌는데.
이날 특별히 진 사장은 TR 과 진공관 음색을 취사 선택할 수 있는 SEMI/TUBE 칩을 선보였다.
즉, 트랜지스터의 재생 특성과 유사하게 튜닝되어 보다 타이트한 저역과 스피드 있는 고역을 들려주는 SEMI(블루 칩) 모드와 진공관의 재생 특성으로 튜닝되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소리 경향을 보이며 대편성곡과 현악 재생에 어울리는 TUBE(옐로 칩) 모드를 제품 구매시 기본 제공하여 사용자가 플러그인(칩이 부착된 커넥터를 교체하는 방식)함으로써 두 가지 음질을 AF212-ST한 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두 대로 나눠서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었으나. 오디오필 앰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고객들에 대한서비스 차원으로 고안한 것이라 한다.
파격적이라 할 만큼 현저한 변화는 아니었지만 두 모드가 전환됨에 따라 미세한 음질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TR파와 진공관파 모두에게 만족스런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날 청음회에 참석잔 AV사랑방 강종민 사장 또한 하이디오의 사용자로, 진옥상 사장의 순수한 열정과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에 감화되었다며, 지금까지 무상으로 두 차례 업그레이드를 받은 이후 확실한 음질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오디오필은 매주 청음회마다 방문객들을 위해 일명 '일주일 대여 제품' 두 대를 준비하여 간단한 실명 절차만 거치면 원하는 사람들에게 대여해준 뒤 다음 청음회 때 돌려 받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정도니 바쁘신 분이라도 시간을 쪼개어 청음회에 한번 참여 해 보실 것을 귄한다.
진 사장은 그동안은 너무 제품의 완성도를 위한 연구에만 몰입해 보급과 판매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스스로 지적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애호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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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Feel Highdio AF212-ST
이 기석
사용자의 취향을 배려한 두 개의 칩 제공하고 있어
요즘 들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국내의 오디오 회사로 오디오필이 있다. 새로운 증폭방식인 Class-E방식으로 진공관 앰프처럼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성향을 보여 주었던 앰프인데, 일전에 리뷰를 해본 느낌은 호불호가 뚜렷할 정도로 개성이 있는 앰프였다.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제품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다이내믹하고 고역 특성이 넓은 느낌이 덜하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인 AF212-ST는 다양한 오디오파일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칩을 이용하여 음색 적인 특성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박스에 첨부되어 있는 작은 케이스에는 노란색 칩과 청색 칩이 들어 있는데. 사용자가 간단히 교체를 할 수 있으며 기존 앰프와 달리 트랜지스터 앰프에서도 취향에 따라 음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음색 변화를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은 진공관 앰프에서 출력관의 교체나 초단관의 교체 커플링 콘덴서의 교체로 변화를 가질 수 있는데. AF212-ST는 납땜 없이 소켓에 꽂기만 하면 간단하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사양과 비슷한데 출력은 20W를 내어 주며 디지털 증폭방식인 E Class로 동일하며, 라인 입력 5계통과 녹음 출력을 한 개를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도 기존의 동일한 새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약간의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윗면과 옆면에 열을 분산시키도록 되어 있다.
시청에 들어 가보면 사용된 스피커인 KEF소형기인 Q1의 선이 다소 가는 음색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재생을 해준다. 바이올린 소품곡들에의 고현의 음색을 순화시켜 준다.
헨릭 셰링의 클라이슬러 소품(리빙 스테레오/머큐리)들의 CD음원은 다소 날카로운 선을 갖고 있는데. AF212-ST의 매칭 시에는 상당히 선이 곱고 두터워 자극적이지 않은 음을 청취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리히테르가 연주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에서도 관현악의 각 악기들의 표현이 적정한 거리에서 잘 들려주고 공간적이며 음장을 제공해주며 피아노의 톤은 현음과 다르게 상당히 맑은 성향을 보여 주고 있다.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있는 SEMI(청색) 칩을 사용하여 청취를 해보았고 앰프의 전원을 끄고 열을 식힌 후 TUBE(황색) 칩을 이용하여 같은 곡을 재 청취해 보았다.
크라이슬러의 바이올린 소품곡들은 이전보다 더 부드러운 상향을 보여 주는데. 필자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전이 더욱 좋은 느낌을 들게 해주며 약간 음상이 뒤에 머문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이건 아무래도 취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피아노 협주곡에서도 더욱 부드러운 재생 음을 들려주는데, 이것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간혹 기기 제작자의 취향이 너무 강해 개성 넘치는 제품으로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칩의 교환으로 간단하게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음을 즐기려는 오디오파일에게는 무척 즐거운 일이라 생각된다.
더욱 확실한 것은 음의 변화가 확연하게 변한다는 것은 상술이 아닌 기술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며, 제작자의 의도를 바르게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 앰프를 두 번 접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상당히 음악성이 좋은 앰프라는 점이다. 요즘 하이엔드 제품이 흔히 보여 주는 음을 벗기는 작업 같은 것은 느낄 수 없지만, 음악을 음악답게 들려주는 기기에 손을 들어 주고싶다.
다만 욕심을 갖는다면 개인적으로 좀더 깨끗한 이미지를 그려 준다면 오디오적인 쾌감을 더욱 느끼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혼탁한 이미지는 절대 아니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새로운 기술이 투입된 제품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며 오디오파일의 관심은 제작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고, 이는 다음 출시작에 보다 나은 제품으로 다가서는 길이라 하겠다.(이 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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